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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만화.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3의 원래 내용은 버즈의 죽음과 관련된 스토리였다?

포기해서 차라리 다행스러웠던 '토이스토리3'의 오리지널 이야기

우리가 알고 있는 픽사(Pixa)의 「토이 스토리3」의 스토리는 대학에 진학하는 앤디의 품을 떠난 장난감들이 어린이집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양면성을 가진 곰인형의 공포정치에 휘말린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오늘 말하려 하는 것은 ‘고장난 버즈를 제조업체 대만에 보낸다’는 초기에 구상된 스토리 내용입니다. 자 그럼, ‘토이 스토리3’의 알려지지 않았던 오리지널 스토리와 스토리보드를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디즈니와 픽사의 역사를 알게 되면 이런 내용에 대해 좀더 쉽게 접근이 가능합니다.

 

원래 픽사의 주요작품들은 픽사에서 제작하고, 배급과 판매 마케팅 같은 것은 디즈니가 비용을 부담하는 식의 계약이 성립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표작인 '토이 스토리'가 공개된 후, 10년동안 5개 작품의 제작비와 흥행 수입을 이등분한다는 계약이 새롭게 맺어졌고, 디즈니는 영화와 캐릭터의 저작권을 따냈습니다.

당시 양사의 관계는 양호했지만, ‘토이 스토리 2’의 제작이 진행되면서 불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토이 스토리2'는 비디오로만 공개할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었지만, 도중에 극장 공개 작품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래서 픽사 측은 디즈니에 ‘토이 스토리 2’를 계약한 5개의 작품 중 1개와 같이 취급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디즈니는 이것을 딱 잘라 거절했습니다.

2004년 양사는 새로운 계약을 위해 협상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때, 픽사는 경제적 자립을 목표로, 작품의 저작권 관리를 포함한 계약의 재검토를 요구했지만, 디즈니에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협상은 10개월에 걸쳐 진행되었지만, 결국 합의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해, 픽사 작품의 권리를 유지하게 된 디즈니는 「니모를 찾아서」, 「몬스터 주식회사」 그리고 「토이 스토리」의 속편을 제작하는 것을 목적으로 '서클7 애니메이션(Circle 7 Animation)'이라는 CG 스튜디오를 설립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내용이 바로 이 '서클7 애니메이션'의 'Jim Herzfeld'가 쓴 「토이 스토리3」 초안입니다.

「버즈 라이트이어」가 고장 나자, 우디와 그의 동료들은 그를 고치기 위해 대만의 위치한 제작업체 공장에 보냈다. 그러나 우디와 그 동료들은 '버즈' 장난감이 불량품이 많아 리콜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버즈가 고쳐지는 것이 아니라 처분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에, 버즈 구축 작전을 세우고, 대만을 향해 나서는 것이었다.





먼가 의미심장한 표정의 녀석을 만난 버즈먼가 의미심장한 표정의 녀석을 만난 버즈

 

살벌한 분위기의 장난감 공장살벌한 분위기의 장난감 공장

 

대형 로봇과의 만남

 

수리되는 버즈수리되는 버즈

 

장난감 감옥: 이 콘셉은 토이스토리3 본편에서도 볼 수 있다장난감 감옥: 이 장면은 토이스토리3 본편에서도 볼 수 있다.

 

풍선을 이용한 탈출극?풍선을 이용한 탈출극?

 

트럭에 치인 무언가를 보고 두려운 앤드와 동료들트럭에 치인 무언가에 보고 두려움에 빠진 우디와 동료들

버즈가 리콜된다는 위기에 처하는 아이디어도 나쁘지 않았고, 비주얼 크리에터 ‘Jim Martin’씨가 그린 콘셉 아트와 스토리보드를 보면 악당같은 로봇이 나오기도 하고, 중간 중간 즐길거리는 충분히 있는 듯 보였습니다. (우디와 동료들이 도우러 간다는 흐름 자체는 '토이 스토리2'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해봤지만…)

다만, 아이가 성장하고 장난감을 졸업하게 되는 경험을, 장난감의 시선으로 그린 마음에 스며드는 스토리와 비교하면 '대만 리콜 스토리 버전'이 채택되지 않아 좋았다.’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덧붙여서 이 스토리를 만든 '서클7 애니메이션'은 2006년 디즈니가 픽사를 인수한 것을 계기로 폐쇄되었고, 소속되어 있던 대부분의 직원은 디즈니 그룹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Jim Martin' 씨의 콘셉아트는 지금도 개인사이트에서 볼 수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한 번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