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사랑과 우정 속에 청춘의 디스토피아를 불태우는 본격 B급 영화 「터보 키드」
이번에는 이 영화의 3인조 감독 "ROADKILL SUPERSTARS"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해 봤다.
ROADKILL SUPERSTARS 멤버: 왼쪽부터 Franois Simard, Anouk Whissell, Franois Simard
(※ ROADKILL SUPERSTARS는 한 명의 감독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aka François Simard, Anouk Whissell, Yoann-Karl Whissell' 이 3명의 감독이 작업을 위해 만든 팀 이름이다.)
Q. 본 작품의 세계관은 80년대의 요소가 가득합니다. 그런데 현대의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이 작품의 메인 테마가 바로 '향수'이지요!
지금 연령층이 25~35세의 젊은이들이 청춘을 보냈을 시기가 바로 80년대였습니다. 그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잠들어 있던 '어린 마음'이 깨어난 것이겠지요~
현재 영화 제작자들이 그 시대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을 만들고 있는 것만 봐도 일수 있어요. 그리고 그런 작품을 통해 젊은이들은 80년대에 청춘을 보냈다는 사실이 얼마나 멋진 것이었는지를 다시 깨닫게 해준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터보 키드 '로 싸우는 주인공 키드 (먼로 챔버스)
Q. 본 영화에서 무대가 1997년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위에서도 말했지만 그 시절에 우리가 봤던 영화들 중
미래를 그린 작품은 모두 90년대가 무대였습니다. 그때에는 "90년대란?" 세계의 종말, 아포칼리스 세계와 같은 의미로 통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장르의 작품에서 보여준 내용은 "90년 이후, 인류가 살아남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가 주를 이루었지요. 이런 흐름은 자연스럽게 '터보 키드'의 세계관으로 이어졌습니다. 어둡고 그늘진 90년대의 무대가 탄생한 거지요.
이런 생각 이후에는
"이것이 미래야! 라고 외치는 시대가 1997년!!!" 이런 카피 문구도 최고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Q. 과거 작품 중, 'Le Bagman: Profession Meurtrier (고여 영화로 검색에 주의를 요함)' 에서도 그랬지만, 이번 작품 역시 사건으로 연결되는 코믹 액션과 잔혹한 묘사가 많이 등장합니다. 이와 같은 연출을 선호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영화 감독이 되고 싶다!"란 생각을 하기도 훨씬 오래 전,
우리는 '피터 잭슨' 감독의 「데드 얼라이브」를 만났습니다. 그 작품에서 고어란 장르와 피 튀기는 액션 묘사에 큰 영향을 받았지요. 이 후, 우리는 일련의 복잡한 흐름 속에 딱 맞아 떨어지는 타이밍이나 리듬을 가지고 노는 걸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충격으로 자극을 주는 방식'보단, '고어로 자극을 주는 방식'을 즐기게 되었고요~
악역 '제우스'를 맡은 사람은 '스타쉽 트루퍼스' '토탈리콜' '스캐너스' 등으로 친숙한 "마이클 아이언사이드"
Q. 레트로 게임의 영향을 느낄 수 있는 장면도 많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참고한 게임이 있나요?
80년대 영화와 토요일에 방송되었던 애니메이션
그리고 레트로 게임 역시 '터보 키드'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우리 3명은 모두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로 특히 '록맨'이나 '젤다의 전설'에서 많은 힌트를 얻곤 합니다. 이 2개는 우리가 확실히 좋아하는 복고풍 게임 Top5 안에 들어갑니다.
Q. 작품에 여러 번 등장하는 '덕트 테이프'를 다루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과거에도, 현재애도, 미래에서도 덕트 테이프는 만능! 최강이라 느꼈습니다. 그런 묘사는 시제로 덕트 테이프에 도움을 받은 경험을 토대로 한 것입니까?
(※덕트 테이프: 접착력이 강한 테이프. 무엇을 고치는데 '만능 테이프'란 이미지가 강하다)
최고의 질문입니다!
덕트 테이프는 우리의 가장 친한 친구이지요~ 본 영화를 촬영할 때도 사용하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덕트 테이프는 우리 활동의 시작부터 함께 했으며, 손수 만들어야 했던 소품, 영화 감독, 특수 효과 기술자 등에게 없어서는 안될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물론 '터보 키드' 현장 에서도 갖가지 색깔의 덕트 테이프를 준비했습니다.
그래서 극중에서도 우리의 일부를 투영하자는 의미로 '키드'에게 덕트 테이프를 주었습니다. 자원이 고갈되고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도 키드는 무엇이든 이용합니다. 그는 창의력이 넘치지요.
키드와 애플의 사랑의 결말은?
Q. '러브 스토리'란 요소를 넣었을 때에는 특별히 어떤 점에 신경을 쓰셨나요?
전에 만든 단편영화 「T is for Turbo」가 고어 전투만을 묘사한 작품이었기에 장편 영화로 만들어진 이번 작품에서는 뭔가 다른 강력한 요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하트(사랑)였지요~
이 영화는 우정의 스토리에서
점차 주인공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로 이어집니다. 우리에게 있어 러브 스토리를 다룬다는 것은 처음이었기에 매우 위험했고, 큰 도전이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 러브 스토리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것이라 믿게 한다면 그만큼의 고어나 피 튀기는 전투 장면에서도 관객들은 캐릭터에 감정 이입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요.
우정&러브 스토리의 측면을 봤을 때, 영향을 받은 작품이라면
「네버 엔딩 스토리, 1984 (감독: 볼프강 페테젠)」
「구니스, 1985 (감독: 리처드 도너)」
「꾸러기 전쟁 La guerre des tuques (감독: 앙드레 멜랑송, 80년대 퀘백의 클래식 작품으로, 겨울방학 거대한 눈의 성을 만들고 눈싸움을 하는 아이들의 이야기」
가 있었습니다.
초절정의 귀여움을 보여주는 '애플'역을 맡은 분은 "로렌스 르보프" 참고로 85년생입니다...
Q. 신디사이저 BGM도 인상적이었습니다만, 다른 장르의 음악을 사용해볼 생각은 없었는지요?
이 영화의 음악은 몬트리올의 멋진 밴드 'Le Matos'가 다루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2명의 멤버 중 1명인 'Philippe Bernier'는 '터보 키드'의 촬영 감독이기도 하지요~
신디사이저가 메인이 되는 음악을 사용한 이유는 '터보 키드'의 세계관가 자연스럽게 잘 어울렸기 때문입니다. 'Le Matos'는 최고의 작품을 내주었고, 우리는 그들을 진심으로 신뢰했기 때문에, 되도록 어떤 사소한 주문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그들은 완벽했습니다.
그들 역시 80년대의 많은 것들로부터 영향을 받고 자랐습니다.
물론 우리도 Giorgio Moroder, John Carpenter, Tangerine Dream의 열렬한 팬이기도 하고요. 그들의 음악 역시 '터보 키드'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Q. 이 작품은 지금까지 나왔던 '미국 히어로 코미스 영화"와는 색다른 '히어로 코믹 영화'이기도 합니다. 혹시 기존의 히어로 코믹스 원작을 영화로 다루는 것에 관심이 있으신가요?
'미국 히어로 코믹스'가 영화화 된다는 것에 몹시 흥미가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를 살릴 수 있는 이 장르에 대해 우리는 꽤 통찰력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결국 우리 모두 괴짜란 소리입니다~ (웃음.)
특히 해보고 싶은 코믹스로 어두운 것을 잔뜩 보여준 'PUNISHER MAX'나 걸작 '그랜다이저', '마징가 Z'가 있습니다.
가장 깊은 인상을 심어준 스켈레톤의 "에드윈 라이트"
Q. 비슷한 분위기의 영화 '매드 맥스'뿐만 아니라 이른바 '매드 맥스'의 표절 작품이라 불리는 영화들에서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매드 맥스 풍'의 작품이 있나요?
이 질문은 즉각 답할 수 있겠네요.
'매드 파이터 (1983년 작품)'입니다. 스토리, 사운드, OST, 액션, 의상까지 모두 싸구려를 보여주는 그 특유의 B급 인상이 최고인 작품입니다.
Q. 차기작에 대한 계획이 있으시다면 알려주세요.
여러 가지 재미있는 기획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말할 수 있는 것은 코믹스 'The zombies that Ate the world'의 영화화를 위한 각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후에는 '여성의 복수 비망록'을 담은 각본도 집필할 생각입니다. 이는 '터보 키드' 이전부터 구상하고 있던 것입니다. 그리고 '터보 키드'가 성공한다면 꼭 속편도 다루고 싶네요~
Q. 10년 이상이나 3명이서 활동하고 계십니다. 3명이 함께 함으로써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
우리 팀에는 지력, 체력, 정신력을 각각의 무기로 한 팀원이 있으므로 "슈퍼 능률적'인 동시에, 각각의 아이디어가 모두 "슈퍼 크리티널"이 됩니다.
하지만 3명은 "한 배에 3명의 선장이 될 수도 있지요."
우리는 그런 '카오스 상황'에 빠지지 않기 위해 3명의 힘을 최대한 얻을 수 있는 곳으로 유일하게 정한 곳이 촬영 현장입니다.
"전쟁의 최전선에서는 개인보다 팀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우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화 제작은 바로 공동의 노력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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