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에서도 영화 '암살'과 '베테랑'이 천만 관객을 넘어서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극장에 넘쳐나는 관객들로 흥행성적에 성공한 영화들도 있는 반면, 막대한 제작비를 투자했음에 불구하고 역사에 남을만한 실패로 끝난 영화들도 있습니다. (물론 관객이 적다고 해서 무조건 안 좋은 영화라 할 순 없지만……)
최근에도 그런 역사에 남을만한 흥행에 참패한 영화가 발표되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디즈니 채널의 "하이스쿨 뮤지컬"에서 10대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았던 '잭 에프론' 주연의 EDM(일레트로닉 댄스 뮤직) 영화 「We are Your Friends(위 아 유어 프렌즈)」
예고편도 나쁘지 않았고 내용도 괜찮아 보였던 것 같았는데, 주말 첫 개봉일 날 성적은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2333관에 공개되어 180만달러 밖에 벌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지요. 계산해보면 1번 상영했을 때마다 7명의 관객밖에 없었던 셈입니다.
그래서 이번엔 위와 덧붙여
"영화사에 남는 6대 흥행 실패작"을 소개합니다.
플루토 내쉬 (The Adventures Of Pluto Nash, 2002)
헐리우드 리포터가 "지난 10년 동안 최대의 실패작"이라 평가한 작품.
2002년 공개된 작품으로 '에디 머피' 주연의 SF영화.
80년대에 쓰여진 각본으로 2000년에 제작이 시작되었으면, 2년 후에나 완성.
감상자 평: "무서울 정도로 웃지 못했다."
이것이 문제였던 것일까요? 제작비 1억달러에 비해 전 세계에서 벌어들인 흥행 수입은 710만달러 정도였습니다.
지직스 로드 (Zyzzyx Road, 2006)
첫 개봉일, 주말 흥행 수입이 20달러였다는 놀라운 영화.
이유는 감독이었던 '존 페니'가 대대적인 상영을 원하지 않았고, 텍사스 달라스에 있는 하이랜드 파크 빌리지 극장에서 1일 1회, 6일간 한정 상영을 했기 때문.
최종 흥행 수입은 30달러 정도였지만, 내용도 나쁘지 않았고 대대적인 공개 상영을 했다면 나름대로의 성적을 거뒀을 작품이라 믿고 있습니다.
화성은 엄마가 필요해 (Mars Needs Moms!, 2011)
2011년에 공개된 디즈니의 3D 애니메이션 영화.
연이은 히트작을 양산하고 있는 디즈니의 "가장 부끄러운 작품"이라 합니다.
1억 5000만 달러의 제작비에서 거둬 들인 흥행 수입은 약 3900만 달러라는 "사상 가장 큰 손실을 낸 영화" 중 하나입니다.
천국의 문 (Heaven's Gate, 1980)
1980년에 공객된 '마이클 치미노' 감독의 역작.
약 4400만 달러의 제작비를 쏟아 부었음에 불구하고, 약 350만 달러밖에 벌지 못했습니다.
참고로 본 작품 덕분에 해당 영화 제작회사가 도산을 한 문제의 작품이기도 합니다.
47 로닌 (47 Ronin, 2013)
2013년 공개. 일본의 '추신구라'를 모티브로 한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판타지 액션 영화.
흥행 수입은 1억 500만 달러를 넘어섰기 때문에 얼핏 보면 우수한 성적을 남긴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제작비는 그것을 웃도는 2억 2500만 달러 정도여서 실패한 작품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갱스터 러버 (Gigli, 2003)
개봉 당시 실제 연인이었던 '벤 애플렉'과 '제니퍼 로페즈' 덕분에 개봉 전부터 항상 잡지에서 화제가 되었던 로맨틱 코미디 영화.
하지만 막상 실제 개봉일이 되자
두 사람의 얽힌 모습을 티켓 요금까지 지불하면서 보고 싶다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던 걸까요?
5400만 달러의 제작비(그렇게 많은 제작비는 아니라 생각할 수 있지만, 영화의 주 내용은 두 사람의 대화가 대부분…)에 비해 720만 달러의 수익밖에 벌어들이지를 못했습니다.
심지어 "골든 라즈베리 상(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전날 열리는 최악의 영화를 선정하는 시상식)"에서 작품 상, 주연 상, 여배우 상, 남우 조연 상, 감독 상, 각본 상, 스크린 커플 상, 코미디 상(모든 상의 머리말에는 "최저"란 단어가 붙습니다.)을 받아 놀라울 정도의 수상기록을 했습니다. (물론 수상하지 못한 분야에서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본 작품이 공개된 이후, 그렇게 사랑스러웠던 두 사람의 약혼은 파기되었습니다.
'영화.만화.애니메이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70편 영화의 오프닝과 엔딩을 나란히 비교한 동영상 (0) | 2015.10.07 |
---|---|
충격의 대 반전을 즐길 수 있는 영화 10편 (0) | 2015.10.04 |
영화 촬영 중 진짜 죽을뻔한 배우10명과 영화들 (0) | 2015.10.02 |
공포영화가 속편을 거듭할 수록 무섭지 않는 이유 (0) | 2015.10.01 |
황홀 할 정도로 아름다운 해리포터의 일러스트 집 (0) | 2015.09.30 |
SF영화의 거장 감동 10명 (0) | 2015.09.22 |
동심파괴! 만약… 만화 캐릭터가 나이를 먹는다면? (0) | 2015.09.20 |
무기한 제작 보류. 스티븐 스필버그의 로보포칼립스 콘셉아트 (0) | 2015.07.10 |
우리가 몰랐던 토이스토리의 잡다한 7가지 상식 (0) | 2015.07.09 |
그동안 몰랐던 픽사의 알려지지 않았던 12가지 비밀 (0) | 2015.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