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놀랍거나 무섭거나 때론 웃긴

코스프레를 사랑한 레즈비언 커플의 결혼식 사진

레즈비언 커플 Rinaca와 Surine는 좋아하는 게임과 영화의 캐릭터를 코스프레 하고 그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이 취미입니다.

그런 두 사람은 2016년 7월 드디어 결혼식을 맞이하게 됩니다. 둘은 결혼식장에서 만큼은 좋아하는 코스프레 복장이 아닌 웨딩 드레스를 입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선택했습니다.

 

Rinaca와 SurineRinaca와 Surine

 

“코스프레는 정말 즐거운 취미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코스프레를 하는 것은 대회나 사진 촬영을 할 때뿐입니다”

-Rinaca-

 

드레이크 말포이와 해리 포터의 코스프레 사진. 왼쪽이 Rinaca. 오른쪽이 Surine

 

두 사람이 식을 올린 곳은 덴마크의 코펜하겐에 위치한 성모 교회. 결혼식을 마친 두 사람은 현재 2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녀는 매일 나를 웃게 한답니다. 그녀가 곁에 있어준다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훌륭한 파트너를 가질 수 있는 난 정말 행복해요”

-Rinaca-

 

 

두 사람의 코스프레 경력은 결코 짧지 않습니다. Surine가 처음 코스프레를 시작한 것은 2005년, Rinaca는 2010년이었습니다. 일본의 애니메이션을 다룬 대중 문화 이벤트에 참여한 것이 코스프레를 시작하게 된 계기라 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금도 만화나 애니메이션,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코스프레를 하는 것을 제일 좋아합니다.

“특히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은 “신세기 에반게리온”과 게임 “드래그 온 드라군3”입니다. 최근에는 “슈퍼 마리오”에 등장하는 피치 공주와 데이지의 코스프레도 했습니다”

-Rinaca-

 

 

지금은 매우 단란해 보이는 두 명이지만…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에 둘은 그다지 친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다 Surine는 전학을 갔고요~ 그 뒤 두 사람은 코믹스 판매점에서 우연히 재회, 둘은 그때의 인연을 시작으로 전화번호를 교환했습니다.

"드래그 온 드라군3"의 등장 인물

 

만화 "파워걸"의 코스프레

 

그 뒤 두 사람은 6년간 친구로 지내다 연인 관계가 되었습니다. 그 후의 이야기는 이미 위에서 말한 대로입니다. 두 사람의 행복을 상징하는 추억이 담긴 아름다운 사진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두 사람의 코스프레 모습은 Facebook 페이지 Surine Cosplay와 Rinaca Cosplay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