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동안, 거액을 들여 제작된 대형 타이틀, 그 중에서도 특히 액션 장르의 게임을 플레이 하던 게이머들은 어떤 공통점을 깨달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래픽 성능이 크게 향상되어 이제 폭발 같은 장면에서도 불꽃이 춤을 추거나 폭염이 솟아 오르는 모습도 이제는 실제와 매우 흡사하게 구현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혹은 기술이 발전하여 매우 사실적인 화질로 볼 수 있다는 것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왠지 시대를 거스르는 것처럼 원시적인 무기인 '활과 화살'을 다루는 주인공 캐릭터들이 늘어나게 된 것을…
예를 들면, 지금도 인기 있는 「파크라이3」와 그 후속작품인 「파크라이4」. 잠입 액션을 제대로 선보인 「어쌔신 크리드3」와 다시 라라 열풍을 일으킨 「툼레이더」까지.
그래서 이번에는 '활과 화살'이 등장하는 게임들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참고로 이번에 등장하는 활과 화살은 어떤 기계적인 장치를 통한 계산적인 발사가 아닌, 말 그대로 우리가 알고 있는 원시적인 방식으로 '당겨서 쏜다'라는 개념의 작품만 다루려 합니다.
어쌔신 크리드3
내일을 향해 쏴라?
대상을 노리고 겨누면, 나머지는 '코너'가 쏴주는 '어쌔신'의 활과 화살은 대부분 인간 캐릭터 타격에 유효합니다. 권총처럼 큰 소음이 없는 활과 화살은 어쩌면 암살자란 직업(?)에 매우 적당한 무기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쌔신 크리드3'에서 조작 가능한 할과 화살은 이번 글에서 소개하는 작품들 중에서 활이 가지고 있는 느낌을 가장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게임이지만, 게임 같은 허구적인 모습은 별로 볼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나무 위에서 먹이를 노리는 모습 또한 원시적인 사냥의 모습 그 자체입니다.
게임 시스템상, 자동 추적이 플레이 하는데 든든하기는 하겠지만, 실제 활을 쏘는 듯한 감각은 별로라서 게임 유저를 그렇게 만족시켜 주지는 못한다 정도로 마무리를 지으려 합니다.
크라이시스3
파이팅 남자의 강력한 일격!
왼쪽 트리거로 시야를 확대하고, 오른쪽 트리거를 당기면 활을 겨냥하고, 떼면 쏠 수 있는 '크라이시스3'의 활과 화살은 사실 총기류보다 더 완벽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무기로 쉽게 말해 게임 밸런스가 미쳐버릴 만큼 강력한 무기입니다. 폭발하는 화살도 있고, 전기 화살도 존재해 매우 강하 일력을 줍니다.
이 게임은 활과 화살을 사용할 때의 효과음이 매우 뛰어나 활을 발사할 때, 턱 밑을 스치는 소리부터, 화살이 '슝~'하고 날아가는 소리까지 강력해 정말 강력한 일격을 날렸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활의 모양을 살펴보면 밀리터리 느낌의 하이테크놀로지 기술을 집목시켜 만들어진 것 같은, 꽤 중후하고 묵직한 느낌이라,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활의 느낌과는 거리가 있을 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러한 현대적인 것이 동시대적인 느낌으로 살아나 좀더 현실적이다 라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스카이림
능력치만 갖게 되면 굉장히 멀리 날아가는 새도 잡아낼 수 있는 '활과 화살'의 등장입니다. 때에 따라 줌을 할 때, 25%의 시간흐름을 늦출 수 있는(슬로 모션) 색다른 기술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게임과 달리 스카이림에서 등장하는 활과 화살은 게임 속에서 그렇게 파괴력을 가진 무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더 강한 활과 화살로 업그레이드 하면, 빛이 달려 마치 영혼도 맞출 것 같은 느낌을 준다든지? 아무리 판타지라는 배경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리얼한 그래픽과 반비례하는 비현실이라는 느낌을 주게 주게 되네요.
파크라이3
내 자신이 람보가 되어~
파크라이3에서는 샷건과 돌격소총, 런처 로켓에 화염방사기까지 나오지만, 붉은 점으로 노린 해적에게 "픽~"하고 날아가는 화살을 보면 상당한 상쾌함을 맛볼 수 있습니다. 불 붙인 화살이나, 폭탄이 달린 화살도 있어, 꽤 역동적인 활 공격도 가능합니다.
이 게임은 객관적으로 봤을 때, 역시 활과 화살보다는 후반에 잠금 해제되는 총기들이 강하고, 소음기가 장착된 스나이퍼 라이플을 가지고 있으면 더 장거리를 노릴 수 도 있지만, 역시 총소리를 내지 않고 조용히 다가가 타겟을 노려보는 것도 상당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호랑이 같은 맹수 사냥에 활과 화살만을 사용하면, 꽤 높은 서바이벌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이 진정 '즐거운 파크라이 체험'이 아닐까 하네요.
툼레이더
최근 다시 '젊어'지고 '이뻐'진 라라
역시 서바이벌 테마를 가진 '툼레이더'도 원시적인 무기 '활과 화살'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게임 내용을 살펴봐도 이 '활과 화살'은 아이템적인 면에서 매우 적합해 보입니다. 소리 없이 적을 제압할 뿐만 아니라, 불화살을 이용해 불을 키워 시야를 확보하고, 강화 림과 스테빌라이저 등을 통해 점점 현대적인 활로 강화시킬 수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용도는 지금까지 게임에서 등장한 것처럼 전투에만 머무는 것이 아닙니다. 로프에 연결로 된 화살을 쏴, 박힌 위치로 이동한다든지, 로프를 끌어 당겨서 떨어진 곳의 장치를 작동 시킨다든지… 무기 이상으로 응용의 폭이 매우 넓습니다. 자유로운 쓰임새가 준비되어 있는 것을 보면 꽤 현실적으로 구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모습이 아주 잘 표현된 장면이 있습니다. 라라가 밤의 숲속에서 어슬렁 거리는 경비병들을 그늘에 숨어 1명씩 목표로 정하고, 조용히 확실하게 잡아가는 겁니다. 역시 이런 장면은 활과 화살이 아니라면 쓸 수 없는 전술이겠지요. 라라는 소총과 샷건 등도 다루지만, 역이 이 게임에서는 활과 화살을 사용하는 것이 제 맛이 아닐까요?
사람에 따라서는 게임에서 더 멋있는 형태를 가지고, 강한 화력을 가진 '활과 화살'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굉장히 현실적이고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한 '활과 화살'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공격력보다 사용법을 중시하는 면에서 '툼레이더'에서의 활과 화살은 최강이라 생각 들고, 이런 면에서 라라는 어쩌면 최강의 '궁수'라는 결정을 내릴 수도 있겠네요.
정리
최근에는 게임뿐만 아니라 영화에서도 활과 화살이 자주 등장하는데요.
'헝거 게임'에서의 캣니스 에버딘. '메리다와 마법의 숲'에서 공주 메리다. '어벤져스'에서 호크아이도, 미드 '애로우(원작: 그린 애로우)'의 올리버 퀸도 활과 화살을 아주 화려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 소개한 게임들처럼, 지금 말한 영화도 역시 비교적 최근 작품들이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화살을 가진 캐릭터들이 나오기 시작 하는 것이 신기하지 그지 없네요.
아주 과거에는 '젤다의 전설'이나 '키드 이카루스' 정도가 있었고, 그나마 예전이라 부를 수 있는 작품에는 '완다와 거상'이나 '갓 오브 워'에서도 활과 화살이 등장했습니다. 모두 추억 깊은 게임들이네요. 여러분들에게 특히 기억에 남을만한 궁사 캐릭터나 무기로 등장하는 활과 화살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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