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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거나 무섭거나 때론 웃긴

완전판! 좀비와의 전투방법. 싸워서 승리자가 될 때까지

하드코어적인 좀비 장르를 좋아하는 여러분들이라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보신 적은 없나요? "나라면 좀비와 어떻게 싸우겠다."라고…

영화를 보면 어디서 그 많은 소총이나 산탄총이 등장하는지…

총기소지가 허가된 나라가 아닌 이상, 그런 뒤숭숭한 물건을 지니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그럼 우리 주변에 있는 무기로 좀비의 어느 곳을 공격하면 좋을까?

 

오늘은 미국에서 출간된 서적 「Zombie Combat Manual(ROGER MA)」을 통해 소개된 '좀비와의 전투에서 공격해야 하는 타겟'을 소개합니다.

사람…… 이 아닌 '좀비의 몸'의 약점을 자세하게 설명하다 보니 설명하는 글에 약간은 그로테스크한 주의를 요합니다.



좀비 머리

좀비 퇴치의 유일하고 명백한 방법은 놈들의 뇌를 파괴하는 것이다. 이 부분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겠지만, 실제로 어떻게 그 목적을 달성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상당히 혼란스럽다. 현실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계란을 깨트리듯"하는 거와는 거리가 멀다.

뇌를 보호하는 두개골은 인간의 신체부위에서 가장 단단하게 만들어졌고, 꽤 큰 충격에도 견딜 수 있다. 그리고 두개골을 덮는 근육, 두피, 머리카락도 함께 뇌를 보호하는 쿠션 역할을 하고 있으며, 뇌 자체도 경막이라는 조직에 의해 보호되고 있다.

지금까지 머리를 약간 때리는 것만으로 뇌를 파괴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많은 사람들이 좀비의 먹이가 되어 왔다. 좀비의 움직임을 완전히 막을 정도로 충분한 데미지가 뇌에 미치려면 두개골을 파괴하고 무기에 뇌에 닿을 수 있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공격력이 필요하다. 말은 쉽지만 실제로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다.

이 경우 단순히 두개골을 훼손하면 되는 게 아니라 함몰 골절이나 개방성 골절로 부서진 뼛조각이 뇌조직을 직접 손상시키는 상태가 아니면 안 된다. 무기 자체가 경망을 뚫고 두개골 내강까지 도달하면 이상적이다. 뇌 손상을 확실하게 하려면 한 번 공격한 부분에 다시 공격이 필요한 경우도 많다.

또 무기가 좀비의 두개골을 파괴했다고 믿어 바로 안심해서는 안 된다. 머리를 공격 당한 좀비가 그대로 덮쳐 목숨을 잃게 되는 예는 수 없이 많다. 이는 뇌 파손의 방법이 부적절했기 때문이며, 이는 단순히 좀비와의 전투가 아니라 역사적으로 증명되었다. 볼세비키 혁명가 레프 트로츠키 암살 사건은 역사적으로 잘 알려진 일례이다.

1940년 8월 3일 소련의 암살자는 트로츠키의 망명 장소인 멕시코 집에 잠입. 등산 도구인 '피켈'로 트로츠키의 머리에 내려쳤지만, 뇌를 관통하지 못했고, 트로츠키와 저항을 하다가 최후에는 경빈원에게 붙잡혔다. 트로츠키는 그 다음날 병원에서 사망했다.

이것을 교훈 삼아 좀비와 전투를 할 때에는, 공격이 잘 먹혔다는 생각이 들어도 상대가 바닥에 무너져 움직이지 않게 되는 것을 보기 전까지 싸움이 끝난 것은 아니다.

 

제 1목표  

머리는 공격함으로써 더 쉽게 좀비를 무력화 할 수 있는 부위와 그렇지 않은 부위가 있다. 좀비와의 전투 시, 꼭 여기에서 소개하는 '제 1의 목표'를 노릴 수 있도록 노력하면 좋다.  

축두

귀 위에서 눈썹의 높이를 조금 넣어선 위치까지 옆 머리는 머리 뼈에서 가장 얇은 곳이다. 이 부위에 적절한 무기로 타격을 주면 뼈를 깨뜨려 뇌까지 도달하게 된다.

눈과 코

눈 코 주변은 7개의 작은 뼈로 구성되어 특히 약한 부위다. 전력으로 일격을 가하면 이 7개의 뼈를 으스러뜨려 무기를 뇌까지 도달시킬 수 있다.

뒤통수

척수가 뇌로 이어지는 곳 역시 좀비의 약점으로 강력한 타격 목표에 적합하다. 다만, 일반적으로 좀비는 정면으로 공격해 오기 때문에, 배후로 돌아 겨냥하기가 어렵다.

중간 두개골

입 안쪽의 연한 부분(연구개)은 뇌의 아래에 위치하는 가운데 뇌를 보호하는 두개골 보호 뼈 중 가장 부서지기 쉬운 곳이다. 그러나 턱에 차단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공격 자체가 어렵다. 이 부위에 대한 공격은 특별한 공격 방법이 가능한 경우에 한정된다.

 

제 2목표

좀비와의 전투에서 두 번째 목표를 공격해도 완전히 무력화 할 순 없다. 그러나 이러한 부위를 공격함으로써 인간에게 향하는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다.

 

아래 턱

아래 턱을 깨뜨려도 공격을 막을 수는 없지만, 일단 물어뜯기는 위험은 대폭 줄어든다. 충분한 힘으로 공격하면 턱을 부수는 것뿐만 아니라 입 아래쪽 절반을 얼굴에서 제거하는 것도 가능하다. 공격에는 관자 뼈와 아래 턱 뼈가 맞물리는 약한 관절 부분을 겨냥하는 것이 좋다.

엄밀히 말해 머리는 아니지만 목 또한 공격에 취약한 부분이다. 몸통에서 머리를 떼어내면 물어뜯는 행동 자체는 중단시킬 수 있다. 절단에 유리한 무기를 사용하는 경우는 이 부위를 공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러나 머리를 절단해도 뇌는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무심코 다가가 물어뜯기는 위험은 피해야 한다. 절단 후, 적절한 방법으로 뇌를 파괴하고 움직임을 멈추는 것을 확인한다.

제 3목표

많은 경우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제 1목표, 제 2목표에 대한 공격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공격할 수 있는 부위가 몇 군데 있다. 이 곳을 공격하더라도 좀비의 움직임을 늦추는 것이지, 완전히 정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은 권장하지 않는다. 이곳을 공격하는 것에 에너지를 소비하기보다는 완전히 무력화 할 수 있는 유효한 부위에 포인트를 맞추고 공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간혹 헬멧이나 보호구를 착용한 상태에서 좀비로 변한 경우도 있기에, 이 부분을 목표로 공격하고 도망치는 시간을 벌거나, 또 다른 효과적인 부위를 노출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할 수 있다.

좀비의 완전한 무력화가 어렵다면 최소한 놈들의 추격능력을 꺾는 것도 우선이 될 수 있다. 제3 목표는 그런 점을 중시하고 좀비의 하체를 노리는 것이다.

무릎

구체적으로는 무릎의 '슬개골'을 공격해 좀비의 이동능력을 크게 빼앗을 수 있다. 이 부위는 약한 접시 모양의 뼈와 근육, 힘줄, 인대로 구성되어 있는데, 허벅다리와 종아리를 도르래처럼 잡고 움직임을 주어 다리를 앞으로 이동시킨다. 여기를 칼날 또는 곤봉으로 파괴하면 좀비는 평소보다 다리를 질질 끌고 걸어야 하므로, 속도도 매우 느려진다.

아킬레스

아킬레스 건은 종아리 근육과 발 뒤꿈치 뼈를 연결하는 힘줄이다. 순발력 있는 가속이 필요한 스포츠를 해본 사람이라면 여기가 얼마나 약한 부위인지 잘 알 것이다. 아킬레스를 잘라도 좀비는 제대로 걸을 수 없게 된다. 끊어졌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소리로 판별 할 수 있다. 다만 아킬레스 건은 좀비의 뒤로 돌아 발 뒤꿈치 부군을 노리는 노력이 필요하기에 공격은 쉽지 않다.

여기서 좀비와의 전투에서 목표는 상대의 완전한 무력화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제 3목표를 공격해 좀비가 쓰러졌다 해도 수고를 아끼지 말고 마지막은 뇌를 파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대로 걸을 수 없게 되었다고 해서, 좀비가 인간의 육체를 원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 놈들은 기어서라도 사람을 덮쳐 온다. 쓰러진 상태로 방치된 좀비는 서있는 인간이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근처 다른 생존자에게 위험을 미칠 수도 있다.

피해야 할 목표

좀비와의 전투에서 공격을 피해야 하는 부위도 있다. 보통의 인간이 상대라면 데미지를 줄 수 있는 이 부위도, 일단 상대가 좀비라면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야 한다.

 

 

몸통

걷는 시체인 놈들은 갈비뼈가 부러지거나, 폐에 구멍이 뚫리는 등은 아무것도 아니다. 무기로 배에 큰 구멍이 뚫릴 정도의 데미지를 입어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걸어오는 좀비도 있다. 몸통 공격이 유효할 때는 후퇴하거나, 다음 일격을 준비하기 위해 상대에게 틈을 비울 필요가 있을 때 뿐이다.

좀비가 양손을 사용해 공격해 온다면, 일단 그 손을 없애면 위험이 줄어든다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손을 공격함으로써 위험은 더 커진다. 좀비의 상처에는 '감염 바이러스'가 넘치고 있다. 안일한 생각으로 손을 공격해 버려, 좀비가 그 상처 투성이의 손을 휘두르며 다가오면, 감염의 위험이 불필요하게 증가할 뿐이다.

성기

인간의 경우라면, 즉시 전투 불능에 빠지게 되겠지만, 성별에 관계없이 좀비의 성기를 공격해도 전혀 효과가 없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마지막으로, 실제 해외의 한 네티즌이 남긴 코멘트를 끝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저는 의대생으로 두개골에 구멍을 뚫어본 경험이 여러 번 있는데, 노인의 두개골도 꽤 단단합니다.

두개골을 으쓰러 트릴정도면, 상당한 힘이 있는 사람 혹은 굉장히 날카로운 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안됩니다. 만약 당신이 금속배트를 가지고 있어 안심하고 있다면…… 뭐, 행운을 빌겠습니다. 아마 전력으로 도망치는 편이 좋다라고 생각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