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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야기

기묘한 불법 해적판 게임 10가지 선정!

저작권을 무시하고 불법으로 제작/유통된 게임을 우리는 흔히 "해적판 게임"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과거 한국에서도 이런 해적판 게임을 나름 쉽게 구할 수 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구한다기 보다는 속았다는 표현이 더 올바르지만)

물론 지금은 오히려 그 모습을 보기 힘든 레어템이 되었지만……

어쨌든 이런 해적판 게임은 '정식 라이선스'를 받지 못한 게임으로 분명 불법이지만! 의외로 "괜찮은데!"를 외칠 만큼 악랄하면서도 재미있는 게임 또한 있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런 "오묘한 듯, 기묘한 듯, 신기한 해적판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게임들은 일반적인 구매활동으로는 손에 넣을 수 없는 것들입니다. 만약 구했다 하더라도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니 주의하시기를~

 

 

Kart Fighter

마리오 버전의 스트리트 파이터인지… 아니면 스트리트 파이터 버전의 마리오인지?

처음 타이틀 화면은 분명 "마리오 카트"를 완전히 베낀 듯 하지만, 이내 넘어가는 캐릭터 선택 화면에서는 이미 "스트리트 파이터"를 불법 개조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대격투 게임이다.

 

 

바이오 해저드

패미컴 판으로 만들어진 "바이오 해저드"

과연 바이오 해저드를 이렇게까지 즐겨야 하나? 라는 근본적인 의문이 들긴 하지만, 어쨌든 이 게임을 만든 중국의 해킹 그룹의 열의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참고로 오리를 잡는 게임 "덕헌트"에서 사용하던 '건콘 컨트롤러'로도 플레이가 가능한 나름 마니아적인 게임이다.

 

 

Hot Dance 2000

딱 봐도 알 수 있는 "댄스댄스 레볼루션"의 패미컴 버전.

DDR같은 리듬게임은 음악만큼 중요한 것이 멋진 배경그래픽이지만, 이 게임에는 하얀색으로만 가득 차 있습니다.

게임 자체도 이미 라이선스를 받지 않은 불법이지만, 게임에 쓰인 음악 역시 당시에 히트했던 곡을 복제한 것으로, 여하튼 두루두루 저작권을 무시한 게임이다.

 

 

포켓 몬스터

피카츄가 주인공으로 '슈퍼 마리오'와 같은 가로 스크롤 액션 게임.
그냥 쉽게 말해 포켓 몬스터 짝퉁 게임이다.

해적판 게임 중에는 의뢰고 괜찮은 그래픽을 보여주는 것들이 있는데, 이 게임도 그중 하나. 하지만 콘트롤러의 응답이 느려, 액션게임임에 불구하고 조작성은 최악이다.

 

 

Sonic4

다운로드를 통해 즐길 수 있는 "소닉 더 헤지혹4"와는 전혀 관계 없는 게임.

이 게임은 슈퍼패미컴을 통해 즐길 수 있으며, 게임 중 마리오 캐릭터도 등장한다.

"소닉3"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해적판 게임이지만, 한번에 해적판 게임인지 알아차리기는 힘들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줘 감탄을 부른다.

 

 

슈퍼마리오 월드

메가 드라이브 판 "슈퍼마리오 월드"

평소 보던 마리오와는 달리 약간 이질감이 드는 땅딸보 마리오가 등장해 동전 대신 보석을 모으고, 상자를 던지는 등의 활약을 볼 수 있는 게임.

이 게임의 정말 대단한 점은 디즈니의 "CHIP & DALE" 게임의 해적판이라고 할 수 있는 "SQUIRREL KING"을 다시 해적판으로 만든 게임이 바로 지금 소개한 게임이라는 점이다. 다시 말해, 해적판 게임을 다시 해적판 게임으로 만든 이중 해적판 게임이라는 점.

 

 

Super 3-D Noah's Ark

"울프슈타인 3D"나 "DOOM"의 해적판 게임이라 할 수 있지만, 오리지널 그 특유의 고어스런 장면은 커녕, 피 한 방울도 볼 수 없는 게임이다. 게임 스토리는 노아의 방주 안에 있는 동물을 새총으로 잡는다는 아주 평화스러운 이야기.

이 게임은 비 라이선스 게임이기 때문에 슈퍼 패미컴의 일반 카트리지를 장착해 보호 기능을 해제해야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Harry's Legend

친숙한 마법사가 등장하는 영화 "해리포터"를 자기네 마음대로 해석해 만든 횡 스크롤 액션 게임. 게임 주인공은 물론 마법사이지만, 아무리 봐도 발로 걷어차 적을 쓰러뜨리는 액션만을 보여준다.

화면만 봐서는 이게 과연 "해리포터"와 관련된 게임인지 전혀 알 수가 없다.

화면 왼쪽 상단의 캐릭터 이미지가 해리포터를 감안해 만든 것 같지만, 그다지 비슷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파이널 판타지VII

앞서 소개한 패미컴 판 "바이오 해저드" 뿐만 아니라 "파이널 판타지VII" 역시 패미컴 판이 존재한다. 오리지널 작품은 3D로 만들어졌지만, 2D를 이용한 재현력은 의외로 훌륭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아무래도 해적판 게임이지만, 7탄 이전이 2D였다는 점을 감안해 보면, 왠지 플레이 해보고 싶은 기분이 들긴 하다.

 

 

포켓 몬스터 Snakewood

"포켓 몬스터 루비"를 개조 만든 해적판 포켓몬 게임.

해적판 게임이지만 나름 오리지널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최근 유행하는 좀비 아포칼립스를 바탕으로 좀비화된 포켓몬들과 싸워 세상을 구한다는 내용.

 

 

어땠나요? 해적판 게임은 그 특성상, 단순한 돈벌이를 목적으로 한 것이 대부분이지만, 의외로 굉장히 잘 만들어진 느낌의 게임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